2023.04.08 06:49 AM
By 이재경
중국을 방문해 극진한 환대를 받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특정국가-중국) 디커플링을 반대한다"며 중국과의 보조를 맞추는 모양새를 취하며 실리를 취했다는 분석이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맞춰 에어버스 160대를 구매한 중국이 프랑스로부터 중국 조선업계 단일 수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6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는 8일(현지시간) 중국선박그룹은 지난 6일 베이징에서 프랑스 선사인 CMA-CGM과 2종류의 컨테이너선 16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16척의 수주액은 210억위안(약 4조300억원)을 웃돌아 중국의 조선업 역사상 단일 수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시 주석과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6일 베이징과 7일 광저우에서 두 차례 정상 회담을 했으며, 양국은 에어버스 항공기와 헬리콥터, 컨테이너선 핵발전소, 담수화 플랜트, 화장품, 금융상품, 돼지고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같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중국 밀착 행보에 대해서 서방의 분열이라는 분석과 전략적 관리라는 분석으로 양분되고 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와 밀착 행보를 보였던 중국에 유럽은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