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11 08:55 AM
By 이재경
미국의 기밀유출의 파장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곤혹 스러워하는 미 국무부가 사태 수습을 위해 동맹국들과 협력하고 있다.
백악관은 이에 애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 커비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은 "(기밀유출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드리고 있다"며 "기밀 문서가 공개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그는 "문제의 진상을 규명할 것이고, 그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대변인은 동맹인 한국에 대한 도.감청관련 "한국은 역내 가장 중요한 파트너이며, 한국에 대한 미국의 헌신은 철통같다"고 했다. 또 동맹을 안심시키기 위해 최고위급에서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그는 이 사안에 대해서 미국 법무부가 조사중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도감청 여부와 유출경위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기밀유출은 전세계 언론보도를 통해 확산되면서 유출 경위와 배후에 대한 추측성 보도가 난무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100여쪽에 달하는 기밀문건 분석 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사망자가 축소된 점을 들어 러시아 배후설을 설득력있게 제기하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문건이 유출된 채팅 프로그램인 Discord의 서버가 중국 마오쩌둥의 추종자라는 근거를 토대로 중국 배후설이 제기 되었다.
이와같은 중국이나 러시아 배후설에는 기밀 정보누출이 중국,러시아의 해킹이나 스파이활동에 근거하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
그러나 영국의 가디언은 무엇보다 미국의 기밀문건 관리 소홀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