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19 08:01 AM
By 이재경
18일부터 시행된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수혜대상에 포함된 전기차 22차종 중 17개차종이 한국산 배터리(K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현대 기아차 등 모든 외국 제조사가 수혜대상에서 모두 제외되고, 테슬라, GM, 포드 등 미국 4개사만 수혜대상이 되었지만 해당 전기차의 절반 이상이 한국산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K배터리 위상이 높아지고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이번 미국 에너지부에서 공표한 22개 차종에서 절반에 해당하는 11개 차종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장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4개 차종에는 삼성SDI, 2개 차종엔 SK온의 배터리가 적용됐다.
테슬라를 제외하면 보조금 대상인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 브랜드의 전기차 17종에 모두 'K배터리'가 들어간 것이다. K배터리업체의 IRA 수혜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에서 시행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지침에 따라 18일부터 22개차종에 한 해 7,500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세부 지침은 전기차에 사용되는 배터리에 대한 기준으로 북미지역에서 제조 또는 조립된 배터리 부품이 50%이상인 경우 3,750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으며, 미국과 FTA가 체결된 국가에서 채굴 및 가공된 핵심광물이 40%이상일 경우도 3,750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이 두 조건을 모두 충족할 경우 총 7,500달러의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