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27 07:28 AM
By 이재경
미국을 국빈 방문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26일(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국빈 만찬 행사 자리에서 18번 곡인 미국 포크 뮤지션 돈 맥클린(돈 매클레인, Don McLean)의 히트곡 '아메리칸 파이'를 불러 기립박수를 받으며 만찬장을 사로잡았다.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원곡을 부른 가수이자 작곡가인 '싱어송라이터' 돈 맥클린의 친필 사인이 새겨진 기타 선물도 받은 가운데, 이 소식이 SNS 타고 퍼지면서 이번 외교 성과인 '워싱턴 선언'보다 이슈가되면서 대부분의 언론들도 이 소식을 전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만찬장에서 아메라칸 파이가 애창곡이라고 들었다고 하자 윤대통령은 "그렇습니다. 학창시절에 가장 좋아하는 곡 중에 하나"라고 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노래하는 것을 듣기 원한다고 하자.. 만찬장 참여자들이 환호 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마이크를 내밀었다.
그러면서 윤대통령은 노래한지가 수십년이 되었다면서.. 잠시 망설이는듯 보였으나 마이크를 잡자 만찬장에서 다시 한번 박수와 함께 환호가 터져나왔다.
마이크를 받아든 윤대통령은 " 한미동맹의 후원자이자 주주이신 여러분들이 원하시면.. 한 소절만. 그런데 기억이 잘 날지 모르겠습니다"면서 피아노 반주에 맞춰 " Long Long time ago~"로 노래를 시작했다.
다시 한번 환호가 터졌고, 노래는 한 동안 이어졌으며, 한 소절의 마지막인 "The Music died"으로 끝내자 만찬장에 참석자들이 환호하며 기립 박수로 호응했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국빈 만찬에 초대할 가수"라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돈 맥클린은 오늘 밤 백악관에 함께 있을 수 없지만, 사인을 한 기타를 보냈다"면서 윤 대통령에게 맥클린의 친필 사인이 담긴 통기타를 '깜짝 선물'했다.
윤 대통령은 기타를 들고 활짝 웃으며 바이든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 같은 소식과 함께 영상이 SNS통해 퍼져나가자 돈 맥클레인도 자신의 SNS에 이 같은 소식을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