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04 08:28 AM
By 이재경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4월 23∼2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2천 건으로 집계됐다고 4일(목) 밝혔다.
전주보다 1만3천 건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만6천 건)를 상회했다.
이러한 결과는 미 노동시장 과열이 다소 식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6개월 이후에 나타난다.
2022년 중반부터 시작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급격한 금리인상 영향이 본격화하고 기업들이 잇따라 대량 정리해고에 나선 여파로 실업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일(수) 기준금리를 또다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향후 동결과 추가 인상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은 뒤 "노동시장은 여전히 매우 타이트하다"고 우려한 바 있다.
실제로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직전보다 3만8천 건 감소한 181만 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당수 실직자가 빠르게 새 일자리를 찾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