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19 07:18 PM
By 이재경
CA주를 비롯한 미 전역에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가 확산해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올 겨울 역대급 폭풍으로 모기가 창궐하고 있는 가운데, 모기를 통한 전염이 확산되는 것으로 알려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엔 현재까지 마땅한 치료제뿐 아니라 백신도 없기 때문이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전국 9개 주에서 13건의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여기엔 캘리포니아(CA), 일리노이주(IL), 조지아주(GA), 펜실베니아주(PA) 등 전 지역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지난 6일엔 버뱅크에서 LA카운티 최초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가 발견됐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 겨울 역대급 폭풍으로 인해 모기가 창궐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국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1,125건 이상이었다.
주 보건국은 "여름이 시작됨에 따라 많은 주민들이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이는 모기에 물릴 가능성도 높아짐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웨스트 나일에 감염되었을 경우 증상과 중증도는 다양하지만, 흔히 열, 두통, 몸살, 관절통, 구토, 설사 등이 발생하고, 때로는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 경우 휴식을 취하며 탈수를 예방하는 수액을 맞고, 열과 통증을 완화하는 아세트아미노펜으로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모기 물림을 예방하기 위해 ▲긴팔과 긴바지를 착용하고, ▲가급적 방충망이 있는 실내에 머무르며, ▲강력한 해충 퇴치제를 사용할 것이 권장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