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10 12:09 PM
By 이재경
글로벌 투자은행(IB) 스탠다드차타드(SC)가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5만 달러로 오른 뒤 내년 말에는 12만 달러까지 찍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로이터 통신이 오늘(10일) SC의 비트코인 전망에 대해서 이같이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2021년 11월 64,000달러를 넘어섰으나 중앙은행의 긴축기조로 2022년 2만달러 밑으로 떨어진 바 있으나,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몇 주간 3만 달러 선을 유지하고있다.
제프 켄드릭 SC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연초부터 이어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따라 채굴자들이 판매를 줄이고 공급량을 비축할 것"이라며 지난 4월 내놓은 전망치(2024년 말 10만 달러)를 20% 상향 조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채굴자들이 매일 새로 채굴되는 900개의 코인을 100% 판매하고 있으나, 가격이 5만 달러에 이르면 그 판매량이 20∼30%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켄드릭 애널리스트는 "이 경우 하루에 판매되는 비트코인 개수가 현재 900개에서 180∼270개로 줄어드는 것이고, 이는 연간 25만개의 공급량이 감소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내년 4월 비트코인 '반감기'까지 예정돼 있어 공급량은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로, 약 4년 주기로 찾아온다.
반감기는 공급량 감소로 인한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끄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