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15 09:19 PM
By 이재경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의 광고 수입이 큰 폭으로 줄어든 상황임을 밝혔다.
머스크는 15일(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광고 수입이 ∼50% 떨어진 데 더해 심한 채무 부담으로 현금 흐름이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라며 "그 어떤 사치를 누리기 전에 현금 흐름이 플러스 상태에 도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머스크의 트윗은 한 트위터 이용자가 "트위터의 비전을 이해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이들에게 부채를 매입하게 한 뒤 더 유리한 조건으로 전환사채 공개매수/교환제안을 해야 한다"며 자본 재편 방안을 제안하자 이에 대한 답글로 게시됐다.
머스크가 트위터의 광고 수입 감소를 수치까지 제시하며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머스크는 이날 제시한 "∼50% 하락"이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한 것인지 구체적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4월부터 5월 첫째 주까지 5주간 트위터의 미국 광고 수입이 작년 동기보다 59% 감소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로 NBC유니버설의 광고 책임자였던 린다 야카리노를 영입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최근 트위터의 대항마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내놓은 새 소셜미디어 스레드가 출시돼 돌풍을 일으키면서 광고 시장을 잠식당할 위기에 놓여 있다.
스레드는 지난 5일 출시 이후 단 5일 만에 가입자 1억명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