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20 11:04 PM

우크라, 미국이 지원한 집속탄 사용시작

By 이재경

우크라이나가 논란이 많았던 무기인 집속탄을 쓰기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0일(목) 보도했다

NYT가 인용한 복수 미군 소식통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러시아 침공군의 점령지와 맞닿은 우크라이나 남동부 전선에서 미국산 집속탄을 발사했다.

지난달 초 대반격에 착수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수개월째 구축한 점령지 방어선을 뚫고 진격하기 위해 무차별 살상력을 지닌 집속탄에 손을 대는 것으로 전해졌다.

 

존 커비 국가안보보좌관

존 커비 미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 방어 진지·작전을 향해 집속탄을 "효과적으로"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는 "우크라이나가 집속탄을 적절히 사용 중"이라며 "우크라이나는 집속탄을 효과적으로 사용 중이며 실제로 러시아의 방어 진형·작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대로 둬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집속탄은 하나의 폭탄 속에 소형 폭탄 여러 개가 들어 있는 무기로, 어미 폭탄이 상공에서 터지면 그 안에 있던 새끼 폭탄이 쏟아져 나와 주변 목표물 여러 개를 동시다발적으로 파괴하는 무기다.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포탄을 생산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면서 과도기 조치로 집속탄을 제공한다며 이를 우크라이나에 지난주 인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