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21 10:32 PM
By 이재경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교교회로도 알려진 몰몬교는 1000억달러 (약 130조원)에 이르는 투자재원으로 전세계 100여개가 넘는 웅장한 성전을 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내부 고발자를 인용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약 1000억달라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었던 몰몬이 괌에서 카보베르데(아프리카 세나갈 서부에 위치한 섬)에 이르는 전 지구적 차원에서 몰몬교 성전를 건축하고 있다.
몇 년 전 한 내부 고발자는 몰몬이 약 1,000억 달러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 으며 당시 교회 관리들은 그 보유 자산을 예비비(the holdings a rainy-day account) 계정이라고 불렀으나 이제는 그 돈이 몰몬교가 카보 베르데에서 괌에 이르기까지 100개 이상의 사원을 지을 수 있는 재정적 기반을 제공했다고 말한다 .
WSJ는 몰몬이 건축하고 있는 하나의 예로 아이다호 주의 시골 동남쪽 코너에 위치한 56,000명의 소도시인 포캐텔로에 최근 건설된 71,125 평방피트(약 2천평)의 몰몬교 성전에 대해서 소개했다. 이 건축물의 바닦은 예수 그리스도의 출생지인 성 바들레헴에서 채굴한 다듬어진 석회석으로 꾸며져 있으며, 문에 사용된 나무는 콩고 강 지역에서 수입한 것이라고 했다. 도시 건축 허가에 나와있는 성전 시공사의 추산에 따르면 성전 건축 비용은 6,900만 달러(약 897억원)에 이르렀다.
해당 몰몬교의 대표 비숍(Bishop)인 제랄드 코세(Gérald Caussé)는 "우리는 장대한(Grandiose, Grand) 교회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장대하다'는 말을 사용해도 되겠죠?"라고 반문하며 말했다. "우리는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에 우리는 교회의 규모가 지금보다 몇 배나 더 커질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코세와 다른 몰몬교 관리들도 WSJ에 성전 건축 비용이나 교회 자산 규모와 같은 교회 재정 에 대한 세부 사항에 대해 논의하기를 거부했다.
몰몬교 구성원들은 몰몬교의 재산과 그 운용 방식, 그리고 재정 상황에 대한 공개에 꺼린다. WSJ은 올해 증권 규제 당국이 몰몬교에 재정 공개에서 거짓 진술을 했다는 이유로 벌금을 부과한 후 이러한 긴장이 더 높아졌다고 했다.
몰몬의 성지로 불리는 유타주에서 가장 부유하고 저명한 가문의 후예인 폴 헌츠먼은 교회가 재산을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그들은 도덕 사업의 범주 안에 있다"면서 "그들은 이것에 대해 높은 도덕성이 요구된다"고했다.
그러나 코세는 교회의 재정 정보를 기밀로 유지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우리의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것이 종교에 중요한 가치"라고 했다.
WSJ은 지난 5년간 몰몬교는 133개의 새로운 성전을 발표했으며, 아직 건설중이거나 설계단계에 있는 성전까지 하면 현재 운영중인 174개에서 315개까지 늘어난다고 했다.
아이다호 주의 56,000명의 소도시인 포캐텔로의 성전을 건축하는데 900억(897억원)여원이 들어간다 했을때 100개의 성전건축에 최소 9조원 가량이 소요되는 셈이다.
비숍 코세의 말에 의하면, 몰몬교는 앞으로도 전세계 곳곳에 지속적인 성전건축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