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5 10:51 PM
By 전재희
네번째 해외사무소...프랭클린 템플턴 CEO·블랙스톤 COO 등 참석
한국 자본시장의 '큰 손' 국민연금이 전세계 테크 산업을 이끌어가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입성했다.
국민연금은 5일(목) 미 샌프란시스코 시내 '원 부시 포디움'(One Bush Podium)에서 샌프란시스코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샌프란시스코사무소는 뉴욕과 런던, 싱가포르에 이어 국민연금의 네 번째 해외 사무소다. 이 사무소가 입주한 '원 부시 포디움'은 국민연금이 약 30%의 지분을 소유한 빌딩이다.
앞으로 샌프란시스코사무소는 국민연금의 북미 서부 대체투자의 거점 역할을 하며, 기술(테크) 섹터 분야의 직접투자 기능도 수행할 예정이다.
또 벤처캐피탈(VC)과 성장자본 등 신규 전략 확대를 위해 기술(테크) 섹터 전담팀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사무소에는 사무소장을 비롯해 사모·주식·부동산 투자 등 총 5명의 인력이 파견됐으며 앞으로 5명이 더 충원돼 투자를 담당하게 된다.
샌프란시스코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주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 선정 500대 기업의 본사가 지난해 기준 57개로 가장 많이 소재한 지역으로, 미주 서부 지역의 경제·금융 중심지다.
이날 개소식에는 '큰 손'답게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 제니 존슨 최고경영자(CEO)와 블랙스톤 최고운영책임자(COO) 조나단 그레이 등 글로벌 투자회사 고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제니 존슨 CEO는 인사말을 통해 "국민연금이 테크 중심의 샌프란시스코에 사무소를 오픈한 것을 환영한다"며 "우리는 1997년 서울에 사무소를 연 이후 국민연금과 협력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현 이사장은 "오늘날 샌프란시스코는 혁신과 기술의 역동적인 허브로 자리매김하며 국민연금이 투자를 모색할 최적의 장소가 됐다"며 "오늘 개소식은 국민연금의 글로벌 투자 여정 확장에 있어 흥미진진한 새로운 장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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