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1 02:36 PM
By 전재희
트럼프 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며, 2026년에 검토 예정인 북미 무역 협정(USMCA)을 조기에 재협상하려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화)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관세 위협으로 재협상 압박 트럼프 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압박으로 두 나라가 USMCA 재협상에 나서도록 요구하고 있다. USMCA는 트럼프의 첫 임기 동안 NAFTA를 대체하며 체결된 협정으로, 2026년에 재검토될 예정이다. 그러나 트럼프는 이를 앞당겨 재협상하고자 한다.
자동차 산업 규정 변경이 핵심 트럼프의 주요 관심사는 자동차 산업 규정을 변경해 캐나다와 멕시코의 자동차 공장을 미국으로 이전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북미 공급망을 유지하면서 트럼프의 요구를 충족시킬 방안을 찾고 있다.
협상 주도 인사 트럼프는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 지명자를 통해 협상을 주도할 계획이다. 관세 부과 여부는 이들이 무역팀에 합류한 이후 결정될 전망이다.
무역협정의 규모와 중요성 USMCA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간 연간 약 2조 달러 규모의 무역을 다루는 협정으로, 북미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협정은 노동과 환경 기준을 강화하여 초당적 지지를 받았으며, 특히 중국을 대신해 캐나다와 멕시코가 미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로 부상하는 데 기여했다.
캐나다와 멕시코의 대응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트럼프의 관세 위협에 대해 "강력하고 신속한 대응"을 약속하며, 미국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거나 석유 수출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쉐인바움 대통령도 미국의 관세 부과 시 냉정을 유지하며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경제적 파장 경제학자들은 관세 부과가 북미 경제에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캐나다 경제는 관세로 인해 GDP가 약 3% 줄어들 가능성이 있으며, 보복 조치가 시행되면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관세 위협은 이미 북미 지역의 기업 투자와 고용 계획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불확실성 속의 기업들 북미 전역의 기업들은 트럼프의 관세 위협으로 인해 불확실성 속에서 사업 결정을 내리고 있다. 일부 기업은 매출 감소를 예상하며 고용 및 투자 계획을 축소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및 협상 전략은 북미 경제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이에 대한 각국의 대응과 협상의 결과는 앞으로 북미 경제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