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8 07:29 AM
By 전재희
공화당 지지자 59%가 "전혀 안믿어"...'주류 언론 불신'
언론에 대한 미국인의 신뢰도가 최저치를 기록했다.
27일(목) 여론조사업체 갤럽에 따르면 미국인의 언론 신뢰도에 대한 최신 조사에서 응답자의 36%는 언론을 전혀 믿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상당히' 혹은 '꽤' 믿는다는 응답자 비율은 31%였다. 나머지는 언론에 대한 신뢰가 '그다지 없다'고 했다.
특히 공화당을 지지하는 응답자 중 언론에 대한 신뢰가 크게 낮아 59%가 언론을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응답자 중에서도 언론을 전혀 믿지 않는다는 응답이 42%에 달했다.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중에서는 언론을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이 6%에 불과해 대조를 이뤘다.
연령대에 따라서도 신뢰도에 차이가 있었다.
갤럽이 2022년부터 2024년까지의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결과 언론에 대한 신뢰도는 65세 이상 응답자 중에서는 43%, 50세 이하의 응답자 중에서는 26%로 17%포인트 차이가 났다.
미국인의 언론 신뢰도에 대한 갤럽 조사는 1970년대에 시작됐는데 당시에는 언론을 믿는다는 응답이 70%에 달했고 전혀 믿지 않는다는 응답은 6%밖에 되지 않았다. 이후로 언론 신뢰도는 거의 하락세를 보였다.
언론을 믿지 않는다는 공화당 지지자들의 응답은 2015년 27%에서 2017년 48%로 21%포인트나 늘었다고 갤럽은 설명했다.
갤럽조사는 지난해 9월 3∼15일 미국 전역의 성인 1천7명을 상대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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