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9 10:27 AM

트럼프, 'BE COOL!' "GREAT TIME TO BUY!"

By 전재희

트럼프 대통령은 수요일, 중국에 대한 104% 관세와 유럽연합에 대한 20% 관세를 포함한 거대한 '보복성' 관세가 발효되자 미국인들에게 침착할 것을 촉구했다.

"침착해라! 모든 것이 잘 해결될 것이다. 미국은 이전보다 더 크고 더 나아질 것이다!"라고 트럼프는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렸다.

그는 곧이어,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과 관련해 "지금이 바로 매수할 좋은 시기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은 그가 4월 2일 "해방의 날(Liberation Day)" 관세를 발표한 이후 주식시장이 급락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be cool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 소셜)

트럼프는 보복성 관세가 발효된 가운데, 국민들에게 '침착하라'고 말하고 있다.

수요일 오전, S&P 500과 나스닥 지수가 각각 12% 이상 하락하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거래일 동안 10% 넘게 떨어진 이후, 주식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트럼프의 새 관세 정책은 대부분 국가에 대해 10%의 기본 관세를 적용하며, 미국과 무역적자를 가진 국가들에는 훨씬 더 높은 관세율을 매긴다. 여기에는 미국의 주요 동맹국도 포함된다.

트럼프는 최근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관세 철폐 및 무역흑자 해소를 위한 협상을 벌였다. 이스라엘은 17% 관세를 부과받게 되었으며, 네타냐후 총리는 월요일 백악관을 방문해 자국의 무역장벽과 흑자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본(24% 관세)과 한국(25% 관세)의 정상들도 트럼프와 통화했으며, 이들 국가도 미국 제품에 대한 시장 장벽을 제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는 트럼프가 두 나라의 미국산 자동차 및 농산물에 대한 보호무역을 비판한 이후에 이루어진 것이다.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수요일 오전, 약 70개국이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시작하고자 접촉했다고 밝히며, **"중국은 그 중에서도 보복 관세를 가장 강하게 단행한 국가"**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지난 수십 년간 관세에 대한 강한 애착을 공공연히 드러내왔으며, 현재까지 새로 시행된 '보복성' 관세를 철회한 적은 없다. 단,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준수하는 캐나다와 멕시코 제품에는 이번 관세가 적용되지 않는다.

반도체, 구리, 목재, 의약품 등은 이번 관세에서 제외되었지만, 트럼프는 이들 품목에도 미국 내 제조업 회귀를 위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는 지난주 외국산 자동차와 부품 - 미국 시장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제품들 - 에 25% 관세를 부과했으며, 이전에는 철강과 알루미늄에도 예외 없이 25% 고율 관세를 적용했다. 또한 중국의 펜타닐 밀수 문제와 관련해 20%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