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9 06:47 AM
By 전재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월 29일, 두 번째 임기의 첫 100일을 맞았다. 백악관은 이 기간 동안 중국산 수입품에 강력한 관세를 부과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을 지속하며, 교육부를 해체하는 계획을 발표하고, 대규모 추방 작전을 포함한 국경 보안 강화에 나섰다고 폭스뉴스(FOX)가 보도했다.
트럼프는 첫 100일 동안 140개 이상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이전 대통령들과 비교해 기록적인 행정 조치를 취했다. 이는 첫 임기 첫 100일의 33개,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99개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대규모 추방 작전과 국경 보안
트럼프 행정부는 대규모 추방 작전을 본격화하며, 국경관리책임자 톰 호먼은 월요일 기자회견에서 국경 불법 횡단이 96% 감소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2025년 들어 10만 명 이상의 불법 이민자를 추방했다고 4월 초 발표했다. 그러나 엘살바도르 출신 킬마르 아브레고 가르시아의 추방 사례가 논란을 낳았다. 행정부는 가르시아가 MS-13 갱단원이라며 그의 아내의 보호명령 문서를 공개했다.
트럼프는 4월 2일, 다수 국가에 대한 대규모 관세를 발표하며 "수십 년간 우리 나라는 약탈당했다"고 비판했다. 초기 제안은 수정되어, 4월 9일 중국산 상품에 145% 관세를 즉시 부과하고, 다른 국가에는 90일간 10% 관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은 미국 상품에 125% 관세로 맞대응했다.
3월 20일, 트럼프는 교육부를 개혁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교육을 "관료주의가 아닌 가족"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장관 린다 맥마흔은 교육부를 폐지하고 권한을 주정부로 이양하되, 펠 그랜트, 학자금 대출, 특수교육 서비스 등은 다른 기관에서 유지하도록 지시받았다.
트럼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24시간 내 종결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으며, 첫 100일 동안 협상을 진전시켰다. 2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백악관에 초청했으며, 일요일 이탈리아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을 마친 뒤 "2주 내 전쟁을 끝낼 것"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협상 타결을 촉구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첫 100일 동안 공약 이행에 박차를 가하며, 강력한 행정 조치로 정책 방향을 구체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