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2 07:36 AM

미중, 대규모 관세 인하 합의; 주식 시장 급등

By 전재희

관세 철회로 글로벌 시장 랠리, 추가 협상 예정; 다우, "해방의 날" 이후 손실 회복

미국과 중국이 서로의 상품에 부과된 높은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하며, 세계 두 강대국 간 무역 관계가 전면적인 갈등에서 건설적인 협력으로 전환되는 중대한 전환점을 맞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월) 보도했다.

미중 경제

(미중 무역전쟁, 관세 인하 합의. 자료화면)

WSJ에 따르면, 제네바에서 이틀간의 주말 회담 끝에 다음과 같은 합의가 이루어졌다:

  •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상호적" 관세는 125%에서 10%로 인하된다.
  •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펜타닐 무역 역할에 대해 부과한 별도의 20% 관세는 유지된다.
  • 중국은 미국 상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125%에서 10%로 인하한다.
  • 미국은 관세 인하가 90일간 지속되며, 협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보다 포괄적인 합의를 위한 회담이 앞으로 몇 주 내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며, 중국에 대한 상호 관세가 10%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무역 회담이 중국과의 관계를 "완전히 재설정"했다고 평가하며, 이를 매우 좋은 합의라고 칭하고, 이번 주말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번 합의는 월스트리트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관세 인하로,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이 합의를 투자자들에게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평가했다.

미국 주식 시장은 급등세를 보이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약 4% 상승했다. 다우 산업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해방의 날" 관세로 시장이 폭락했던 4월 2일 종가 이상으로 반등했다.

무역 전쟁으로 타격을 입었던 아마존, 애플, 테슬라와 같은 기업의 주가는 상승했다. 달러는 강세를 보였고, 채권 수익률은 상승했으며,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베팅을 줄였다.

올해 미국과 중국 간 무역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상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이 이에 보복하면서 사실상 마비 상태였다. 이는 중국에서 상품과 제조를 의존하는 대기업부터 소규모 기업까지 큰 충격을 주었다.

예상보다 훨씬 낮은 관세와 90일간의 추가 협상 기간은 경제에 최악의 피해를 피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WSJ 달러 지수

  • XX:BUXX (WSJ 지수): 97.50 (+0.89, +0.92%)

미국 10년물 국채

  • BX:TMUBMUSD10Y (XTUP): 4.443% (+0.054)

주요 주가지수

  • 다우존스 산업지수 (DJIA): 42,125.47 (+876.09, +2.12%)
  • S&P 500 (SPX): 5,789.11 (+129.20, +2.28%)
  • 나스닥 (COMP): 18,487.40 (+558.48, +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