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3 11:31 PM
By 전재희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군 수뇌부 공격에 대한 보복... 중동 긴장 최고조
이란이 금요일(현지시간) 텔아비브 도심을 겨냥해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34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 이스라엘 카츠는 "민간인이 거주하는 지역에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명백한 '레드라인'(금지선) 위반"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자로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총 두 차례에 걸쳐 100기 미만의 지대지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대부분이 요격되었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과 군 지도부를 공격한 데 대해 "가혹한 응징을 기대하라"고 경고했었다. 이에 대한 응징으로 이란이 금요일 대규모 보복 공격을 감행하면서, 중동 지역은 새로운 국면의 갈등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날 새벽부터 시작된 일련의 공습을 통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최고 지휘관을 사살하고, 이란 내 다수의 군사 목표물들을 정밀 타격했다. 이번 공격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군 수뇌부를 직접 겨냥한 것으로, 향후 중동 정세에 중대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공격 계획에 대해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밝히며, "경고를 받았다기보다는, 우리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란 지도부를 향해 "완전히 파괴되기 전에 협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번 사태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 직접 충돌이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며, 주변 아랍국가들과 미국의 개입 여부에 따라 국제사회의 반응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