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6 08:06 AM
By 전재희
포드자동차(Ford Motor)는 연료 인젝터 균열로 인한 화재 위험 가능성에 따라 브롱코 스포츠(Bronco Sport)와 이스케이프(Escape) 차량 약 69만 4,000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해당 결함은 엔진룸 내 연료 누출을 일으켜 화재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이 있으며, 현재 근본적인 수리는 개발 중이다. 포드는 임시 조치로 엔진 제어 소프트웨어를 무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리콜 대상은 2021년, 2022년식 이스케이프 차량 중 1.5리터 엔진을 장착한 모델이다. 포드는 이번 리콜로 인한 사고나 부상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연료 냄새와 함께 엔진룸 화재가 발생한 사례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포드 주가는 장 초반 약 1.8% 하락했다.
포드는 올해 상반기 동안 88건의 안전 리콜을 단행했으며, 이는 역대 연간 기준으로도 자동차 제조사 중 최다 수준이다. 포드는 품질 개선을 위해 안전 전문가 인력을 두 배 이상 확충했으며, 리콜 급증은 잠재적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 대응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포드는 이번 리콜로 약 5억7,000만 달러의 비용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추산했으며, 이 비용은 일회성 항목으로 처리되어 조정 이익이나 현금흐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주 발표된 85만 대 규모의 연료 펌프 결함 리콜에 이어 나온 것으로, 포드는 품질 확보를 위한 후속 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