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30 07:21 AM
By 전재희
미국 2분기 성장률 3% 회복... 연준 금리 결정 앞두고 달러 강세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한번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에게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번에는 인도를 직접 겨냥하며, 러시아와의 군사 및 에너지 거래에 대한 보복 조치를 경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수요일 오전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인도산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인도가 러시아산 무기 및 에너지를 구매한 데 대해서도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인도 루피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

트럼프는 또한, 무역 합의를 체결하지 못한 국가들에 대한 추가 관세가 이번 주 금요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며, 시한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상에는 캐나다, 멕시코, 한국 등이 포함된다.
한편, 미국 경제는 2분기(4~6월)에 연율 3% 성장하며 1분기 위축 이후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달러화는 상승세를 탔고, 미 국채 수익률도 동반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성장률 발표에 대해 "예상보다 훨씬 좋은 수치"라고 평가하며, 연방준비제도(Fed)에 금리 인하를 다시 촉구했다.
연준은 이날 열리는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며, 동부시간 기준 오후 2시 공식 성명이 발표된다.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힌트가 나올지 주목된다.
기업 실적 발표 시즌도 이어지고 있다. 유럽에서는 포르쉐와 메르세데스가 최근 체결된 EU-미국 무역협정의 여파로 연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미국 내에서는 허쉬(Hershey)를 비롯한 여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나왔고, 장 마감 후에는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 중 메타(Met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를 포함해, **퀄컴(Qualcomm)**과 **포드(Ford)**가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