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9 07:29 AM

트럼프,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 비밀경호국 보호 철회

By 전재희

민주당 전 대선 후보, 회고록 홍보 전국 순회 예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에 대한 연방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 보호를 철회했다고 백악관 고위 관계자와 해리스 측 참모가 확인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해리스 전 부통령은 퇴임 후 6개월간 비밀경호국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었으며,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퇴임 전 해당 기간을 1년 더 연장했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메모랜덤을 통해 이 연장을 취소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해리스 부통령

(카말라 해리스 전 부통령. 자료화면)

해리스 측 선임 고문 커스텐 앨런은 성명을 통해 "부통령은 비밀경호국의 전문성과 헌신, 그리고 변함없는 안전 보장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CNN이 처음으로 이번 조치를 보도했다.

해리스 전 부통령은 지난해 백악관 입성에 실패한 이후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해 왔으며, 오는 9월 23일 출간 예정인 회고록 《107일》 홍보를 위해 곧 전국 순회에 나설 예정이다.

해리스의 남편 더그 엠호프 역시 올해 7월, 워싱턴을 떠난 지 6개월 만에 비밀경호국 보호가 종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 브라이언 훅 전 보좌관의 경호를 해제했으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자녀 헌터와 애슐리 바이든의 경호도 철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