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4 11:24 PM
By 전재희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터닝포인트USA(Turning Point USA) 창립자 찰리 커크(Charlie Kirk) 암살 사건과 관련해 유타주의 좌파 성향 단체들이 피의자와 연계돼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폭스뉴스(FOX)가 14일 보도했다.
찰리 커크는 지난 9월 10일 유타 밸리 대학교(Orem, Utah)에서 열린 TPUSA 주최 행사 도중 총격을 받고 중태에 빠졌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용의자로 지목된 인물은 22세의 타일러 로빈슨(Tyler Robinson)으로, 현재 당국에 구금돼 있다.
FOX에 따르면, FBI 소식통은 "좌파 단체들이 사전에 로빈슨의 계획을 알았거나, 실행에 도움을 주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폭스뉴스 디지털에 전했다. 다만, 어떤 단체가 수사 대상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해당 내용은 처음 보도한 Axios를 통해 알려졌다.
로빈슨은 FBI가 공개한 감시 카메라 영상을 본 아버지에 의해 신고돼 체포됐다. 현재 그는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으며, 자백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주변인들은 모두 당국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스펜서 콕스(Spencer Cox) 유타 주지사가 밝혔다.
콕스 주지사는 "그는 당국에 협조하지 않고 있지만 주변 사람들은 모두 협력하고 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유타 카운티 셰리프국은 로빈슨이 정신 건강 평가가 완료될 때까지 '특별 관찰' 하에 별도 수감 구역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자해 가능성을 우려해 의료 및 교정 인력이 24시간 밀착 감시를 진행 중이다.
평가가 끝나면 교정 당국의 분류 절차에 따라 수감 장소가 결정될 예정이다. 당국은 "그가 구금 기간 동안 계속 정신적·의료적·교정적 모니터링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