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3 07:59 AM
By 전재희
백악관은 9월 22일(월)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 명령에 서명해 '안티파(Antifa)'를 국내 테러 조직(domestic terrorist organization)으로 공식 지정했다고 밝혔다.
■ 행정 명령의 주요 내용
백악관에 따르면 이번 명령은 안티파를 "무력적이고 무정부주의적 성격을 띤 단체"로 규정했다.
행정 명령은 안티파가 미국 정부와 법 집행 당국, 법치 체제를 불법적·폭력적 수단을 통해 전복하려 한다고 명시했다.

연방 정부는 이에 따라 안티파와 그 대리인을 자처하는 개인들의 불법 활동을 수사·차단·해체할 권한을 갖게 되며, 자금 지원 출처를 추적해 차단하는 작업도 병행하게 된다.
■ 정치 폭력 사례 지적
백악관은 안티파가 조직적으로 정치 폭력을 행사해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안티파가 젊은 층을 모집·급진화시키며 정체와 자금원을 은폐해 법 집행을 방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대통령 발언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나는 안티파를 병든(radical), 위험한 급진 좌파 재앙으로 규정하며, 주요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다"며 "안티파를 지원하는 자금원 역시 철저히 조사할 것을 강력히 권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번 조치를 "모든 미국인이 안전할 권리를 보장하고, 법과 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대통령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마약 카르텔을 외국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거나, 나르코테러리스트를 대상으로 군사 공격을 명령하는 등 강경한 대테러 정책을 이어왔다. 이번 안티파 지정은 그러한 정책 기조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