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4 08:55 AM
By 전재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수) 제80차 유엔 총회에서 연설을 통해 "파괴적인 글로벌리즘을 거부하고 각국이 주권을 기반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국경·경제·군사적 강점을 강조하며 테러, 무제한 이민, 생물학 무기, 문화 정체성 상실 등을 세계가 맞서야 할 주요 위협으로 지목했다.
미국의 성과 강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경제·국경·군대·우정을 가진 나라"라며 "지금이야말로 미국의 황금기"라고 말했다. 그는 불법 이민 문제와 관련해 "최근 4개월간 불법 입국자는 '0'이었으며, 불법으로 들어오면 구금되거나 본국 송환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취임 7개월 만에 7개의 '끝나지 않을 전쟁'을 종식시켰다"며 "이는 어떤 다른 정상도 해내지 못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유엔 역할 비판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이 분쟁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유엔은 강한 어조의 편지만 쓰고 후속 조치가 없다"며 "빈말로는 전쟁을 멈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유엔이 국경 침범을 막기는커녕 오히려 이를 자금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요 현안에 대한 발언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국제 현안에도 입장을 밝혔다.
자유와 종교 보호 언급
트럼프 대통령은 "자유로운 언론과 표현을 지키자"며, 종교의 자유 보장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세계에서 가장 박해받는 종교인 기독교를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연설은 글로벌리즘을 강하게 비판하고, 각국이 주권을 바탕으로 안보와 정체성을 지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중심에 두었다. 동시에 불법 이민, 무기 확산, 국제 무역·기후정책 등 폭넓은 현안을 아우르며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