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2 08:02 AM
By 전재희
"예산 승인 없으면 11월 식품보조금 지급 불가"
미 연방 식품보조금(SNAP·일명 푸드스탬프)에 의존하는 수천만 명의 미국인들이 예산 교착 상태로 인해 혜택 지급이 지연될 위험에 처했다고 폭스뉴스(FOX Business)가 보도했다.
FOX에 따르면, 미 농무부(USDA)는 10월 10일, 전국 SNAP 지역 및 주 정부 담당자들에게 공문을 보내 "의회가 새로운 지출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으면 10월 이후 자금이 고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의 예산 중단 사태가 지속될 경우, 전국 약 4,200만 명의 개인에게 11월 SNAP 전액을 지급할 자금이 부족할 것"
- USDA 공문
이에 따라 농무부 식품영양청(FNS)은 모든 주 정부에 11월 지급 파일을 전자급여카드(EBT) 업체에 발송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이번 공문은 로널드 워드 FNS 부국장 대행 명의로 발송됐으며, 정부가 셧다운 상황에서 합의에 이를 때까지 시간을 벌기 위한 '예방 조치'로 보인다.
"이 중요한 영양지원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주 정부의 협력에 감사드리며,
우리는 감독 책임을 다하기 위해 관련 정보를 계속 공유할 것"
- 로널드 워드, FNS 부국장 대행
현재 4,200만 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SNAP에 의존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푸드뱅크 단체 '피딩 아메리카(Feeding America)'는 "SNAP 중단은 곧 생존 위기"라며 다음과 같이 경고했다.
"가정, 연방 공무원(현역 군인 포함), 정부 계약직 근로자, 노년층이
급여나 식품보조금이 제때 나오지 않을지 모른다는 불안 속에서
불가능한 선택을 강요받게 될 것"
현재 SNAP 수혜자들은 재신청할 필요가 없으며, 10월분 지원금은 이미 확보된 상태다.
USDA는 "정부가 셧다운을 해결하기 전까지 주별 비상계획 변경사항을 수시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