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3 07:52 AM
By 전재희
"2026~2027년은 미국 소비자에게 '황금기' 될 것"
"미국의 '생활비 위기' 통제하에 있다"
스콧 베슨트 미 재무장관이 소비자들에게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물가 안정이 머지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상황은 아주 좋고, 지금도 좋습니다. 2026년과 2027년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아주 훌륭한 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고 폭스뉴스(FOX)와 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FOX에 따르면, 그는 "우리는 이 '생활비 위기(affordability crisis)'를 통제하에 두었습니다. 첫 번째 단계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의 인플레이션을 멈추는 것이었죠. 이제 그것을 해냈습니다. 에너지 가격은 하락했고, 주택 가격은 금리에 따라 지연되어 반영되는 지표입니다. 따라서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치가 다음 달 또는 그 다음 달부터 하락하기 시작할 것으로 봅니다."라고 설명했다.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최근 경제 데이터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오는 금요일 미 노동통계국(BLS)이 9월 소비자물가지수를 공개할 예정이다. 다우존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경제학자들은 전년 대비 3.1%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미시간대 소비자 심리지수는 10월에도 55로 유지되어 전월(55.1)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LSEG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은 소폭 하락한 54.2를 예상했었다.
향후 1년간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9월의 4.7%에서 4.6%로 소폭 낮아졌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향후 5년 기대치는 3.7%로 변동이 없었다.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2분기 미국의 실질 GDP는 연율 3.8% 성장했다.
베슨트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 개편 효과가 아직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세법 개정안에는 대통령의 주요 공약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팁(tips)에 대한 세금 면제, 초과근무수당(overtime)에 대한 세금 면제, 사회보장연금(Social Security) 비과세, 그리고 미국산 자동차 구매 시 자동차대출이자 공제 허용 등입니다. 이 중 세 가지는 이미 시행되어 근로자들의 원천징수액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는 이어 "내년 1분기에는 근로자들이 상당한 세금 환급을 받게 될 것입니다. 1월 1일부터 원천징수 기준이 조정되며, 실질 소득이 눈에 띄게 증가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베슨트 장관은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워런 버핏의 말을 인용하며 재정건전성의 해법을 제시했다.
"버핏이 말했듯, '살을 빼려면 덜 먹고 운동하라. 적자를 줄이려면 지출을 줄이고 성장을 유지하라'는 겁니다. 우리가 지출을 억제하거나 줄이면서 명목 성장률을 5% 이상 유지한다면, 전쟁이나 불황 시기를 제외하고는 최악 수준이었던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상당히 개선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