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5 08:02 AM
By 전재희
평균 월 56달러 인상...인플레이션 반영한 조정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한동안 미뤄졌던 사회보장연금(Social Security) 인상률이 금요일 공식 발표됐다. 내년부터 수급자들은 평균적으로 더 높은 급여를 받게 된다고 폭스뉴스(FOX)가 보도했다.
FOX에 따르면, 사회보장국(SSA)은 2026년 사회보장연금의 연간 생활비 조정률(Cost-of-Living Adjustment, COLA)을 **2.8%**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은퇴 수급자의 평균 연금액은 월 약 56달러 인상될 예정이다.
지난 10년간 평균 COLA는 약 3.1%였으며, 2025년에는 2.5%였다. 올해 인플레이션이 다소 높게 유지되면서 인상률이 소폭 확대됐다.
사회보장국 프랭크 비시냐노(Frank Bisignano) 국장은 "사회보장은 국민과의 약속이며, 매년 시행되는 생활비 조정은 오늘날의 경제 현실을 반영해 국민의 기본적인 재정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COLA 발표는 10월 15일 예정이었지만,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노동통계국(BLS)**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지연되면서 연금 인상률 확정도 늦춰졌다.
노동통계국은 휴직 중이던 일부 직원을 다시 복귀시켜 CPI 자료를 완성했고, 이에 따라 금요일 COLA 발표가 가능해졌다.
사회보장국은 수급자 전원에게 새 인상률과 적용 시점, 공제 내역 등을 명시한 1페이지 통보서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ARP의 미이샤 민터-조던(Myechia Minter-Jordan) CEO는 성명에서 "사회보장연금은 7천만 명 이상 미국인의 생계 기반이며, 특히 노년층의 40%에게는 유일한 수입원"이라고 강조했다.
AARP 정책 담당자 벤튼은 "매년 사회보장 인상률이 충분하지 않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으며,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은퇴 연령층의 약 10%가 빈곤선 이하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 빈곤율은 이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으며, 정치권이 시니어들을 위한 현실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시니어들이 투표장에서 응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COLA 인상은 2026년 1월부터 공식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