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9 07:38 AM

혼다,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미국 내 25만6천대 리콜

By 전재희

2023~2025년형 어코드 하이브리드 대상... 주행 중 전원 상실 가능성 제기

혼다가 주행 중 차량 전원이 꺼질 위험이 있는 소프트웨어 결함을 이유로 미국에서 약 25만6,000대의 어코드 하이브리드 차량을 리콜한다고 18일(화) 발표했다.

해당 리콜은 2023~2025년형 어코드 하이브리드 일부 모델에 적용되며, 회사는 문제 해결을 위해 혼다 딜러가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재프로그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혼다자동차 매장
(혼다 매장. 자료화면)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리콜 보고서에서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통합제어모듈(ICM)의 중앙처리장치(CPU)가 주행 중 재부팅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구동력이 상실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 결함 원인: 공급업체의 잘못된 프로그래밍

혼다와 NHTSA에 따르면 이번 문제는 공급업체가 ICM의 의도된 작동 방식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채 소프트웨어를 프로그래밍한 데서 비롯됐다.

  • 시스템은 정상적인 내부 통신 지연 또는 미세한 오류를
    CPU 고장으로 오인
  • 그 결과 CPU가 불필요하게 재부팅, 주행 중 전원 상실 가능성 발생
  • ICM에 추가된 기능들이 **전기 부하 증가 및 전기적 '노이즈'**를 유발해 문제를 더 악화

NHTSA는 이로 인해 엔진 출력 등 주요 기능이 갑자기 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관련 사고·부상 보고는 없어

혼다는 올해 11월 6일 기준, 해당 결함과 관련해 832건의 보증 클레임을 접수했지만, 2022년 12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부상이나 사망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리콜 안내는 내년 1월 5일부터 발송

차주들에게 발송되는 공식 리콜 안내문은 2026년 1월 5일부터 우편 발송될 예정이다.

차주들은 혼다 고객센터(1-888-234-2138)에 문의하거나 혼다 리콜 번호 TN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