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7 08:57 AM

애플,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삼성 제치고 스마트폰 출하량 1위 전망

By 전재희

애플이 2025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세계 1위 제조사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됐다고 폭스뉴스 비지니스(FOX)가 보도했다. 

FOX에 따르면, 2011년 이후 14년 만의 역전으로, 아이폰17 시리즈의 강력한 수요와 교체 수요 증가가 시장 판도를 흔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의 분석이 이를 뒷받침한다.

애플 출하량 10% 증가... 전체 시장 성장 견인

카운터포인트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3.3% 증가할 전망이다. 이 성장세는 대부분 애플이 주도할 것으로 분석됐다.
아이폰17 시리즈가 미국·유럽·중국 등 핵심 시장에서 호조를 보이면서 애플의 출하량은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애플 로고. 자료화면)

보고서는 애플의 글로벌 출하 점유율을 **19.4%**로 제시하며, 이는 애플이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하는 결과가 된다.

삼성 4.6% 증가 전망... 점유율은 18.7%로 '2위 추락'

삼성전자는 출하량이 4.6%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체 시장 점유율은 **18.7%**에 그칠 전망이다.
결국 삼성은 10여 년 넘게 지켜온 1위 자리를 애플에 내주게 되는 셈이다.

업그레이드 사이클 '분기점'... 교체 수요 폭발이 최대 요인

카운터포인트 수석 애널리스트 왕양(Yang Wang)은 이번 시장 변화의 핵심 요인을 "교체 수요의 본격 시작"으로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 기간에 스마트폰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이제 대규모 업그레이드 시기에 들어섰습니다.또한 2023년부터 2025년 2분기까지 3억 5,800만 대의 중고 아이폰이 판매된 점도 중요합니다.이들 중 상당수가 향후 신형 아이폰으로 업그레이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고 했다.

이 같은 견고한 수요 기반은 애플의 출하 증가세를 장기간 유지시키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애플, 2029년까지 1위 유지 가능성 높아

보고서는 브랜드 충성도, 생태계 효과, 중고 아이폰 시장 확대 등을 고려할 때, 애플이 2029년까지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중국 제조사들은 제품 다각화를 통해 매출 기반을 넓히고 있지만, 글로벌 출하량 순위 경쟁에서 단기간 내 큰 변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