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04 07:57 AM

"미국 내 사회주의 조직, 12시간 만에 친마두로 시위대 동원"

By 전재희

미국이 특수부대를 투입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를 전격 체포한 직후, 미국 본토에서는 또 하나의 '전선'이 열렸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폭스뉴스(FOX)는 미국 내 사회주의·마르크스주의 네트워크가 불과 12시간 만에 친(親)마두로 거리 행동과 정보전을 조직·가동했다고 보도했다.

'정보전의 두 번째 전선'

FOX에 따르면, 미군 작전이 진행되던 새벽, 미국 내 일부 사회주의·공산주의 성향 단체들은 거의 동시에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법 폭격", "미 제국주의의 침략"이라는 메시지를 확산시키기 시작했다.

이들은 온라인 선전에서 곧바로 뉴욕, 워싱턴DC를 비롯한 100여 개 도시에서 '긴급 행동의 날(EMERGENCY DAY OF ACTION)'을 외치는 오프라인 시위로 전환했다.

폭스뉴스는 이 과정을 즉흥적 분노가 아닌, 사전에 준비된 신속 대응형 영향력 작전으로 규정했다.

핵심 허브와 조직적 확산

보도에 따르면 중심에는 뉴욕에 기반을 둔 사회주의 단체 The People's Forum, 반전·반미 시위를 주도해 온 ANSWER Coalition, 그리고 Party for Socialism and Liberation 등이 있다.

이들은 새벽 시간대부터 동일한 구호와 그래픽 포스터를 공유하며 "NO WAR ON VENEZUELA", "STOP THE BOMBINGS"라는 프레임을 확산시켰고, 수 시간 내 실제 거리 집회를 성사시켰다.

사회주의자들의 조직적 활동
(사회주의 활동가들의 조직적인 활동. FOX)

국제 네트워크와의 연결

폭스뉴스는 이 미국 내 네트워크가 국제 조직인 International People's Assembly와 연결돼 있으며, 이 기구가 글로벌 사회주의·공산주의 세력의 조정 허브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들과 긴밀히 연계된 연구·미디어 허브로 Tricontinental: Institute for Social Research가 거론됐다. 해당 기관의 주요 인사인 Vijay Prashad는 미군 작전을 "미 제국주의"로 규정하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발신했다.

친 마두로 인사의 활동
(친 마두로 인사의 활동. FOX)

정치권으로 번진 동일한 메시지

거리 시위와 동시에, 일부 미국 정치인들도 유사한 논조를 내놓았다. 민주사회주의자협회(DSA) 소속 인사들과 Rashida Tlaib, Alexandria Ocasio-Cortez 등은 미군의 체포 작전을 "불법", "정권 교체 목적"이라고 비판했다.

폭스뉴스는 이 발언들이 중국과 러시아가 발표한 공식 성명과 거의 동일한 프레임을 공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 활동가'인가, '이념 전사'인가

안보·정보 전문가들은 이 네트워크를 단순한 시위 연합이 아니라, 외국 정권의 이해관계와 맞닿은 이념 기반 영향력 조직으로 평가했다. 이들의 목적은 무장 투쟁이 아니라 ▲미국 정부의 정당성 약화 ▲여론 분열 ▲대외 군사행동에 대한 내부 압박이라는 것이다.

FOX는 "이들은 총을 들지 않은 이념적 보병(foot soldiers)으로, 위기 상황마다 국내 여론을 전장으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향후 전망

마두로가 미국으로 이송된 이후에도, 해당 네트워크는 재판 과정과 미국의 베네수엘라 개입 정책 전반을 겨냥한 지속적인 정보전과 거리 동원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움직임이 **미국 내 외국 영향력 작전(malign foreign influence)**의 새로운 양상으로, 연방수사기관과 정보당국의 주요 감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