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3 09:53 PM
By 전재희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처형이 현실화될 경우, 이란 정권을 상대로 "매우 강력한 조치(very strong action)"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화) 디트로이트에서 진행된 CBS Evening News 인터뷰에서, 시위대 교수형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만약 그들이 사람들을 교수형에 처한다면, 매우 강력한 대응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는 앵커 **토니 도쿠필**과 진행됐다.
그는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이란(테헤란)에 결코 좋은 결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 정부의 강경 진압을 직접 겨냥했다.
미국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Human Rights Activists News Agency'에 따르면, 최근 이란 전역에서 벌어진 반정부 시위 진압 과정에서 최소 2,0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소식통들은 사망자 수가 1만~2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는 미 CBS 뉴스도 인용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력한 조치'의 최종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승리하는 것(to win)"이라고 답하며, 군사적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그는 "베네수엘라, 알바그다디, 솔레이마니 사례를 보라"며, "이란의 핵 위협 역시 B-2 폭격기가 도착한 뒤 약 15분 만에 제거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평화적 시위는 다를 수 있지만, 수천 명을 살해하고 교수형까지 집행한다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며 "그런 행태는 절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체제 아래에서 수도 테헤란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는 최근 며칠간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외교·군사 결정이 "도덕성에 의해 제한된다"고도 말했다. 그는 "나는 죽음을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 편도, 상대편도 다치거나 죽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그래서 나의 행동은 높은 수준의 도덕성에 의해 제한된다"고 주장했다.
국내 문제보다 해외 분쟁에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다는 일부 유권자들의 우려에 대해서는 "미국 경제가 매우 잘 돌아가고 있는 만큼, 국내에 집중하고 있다"면서도 "이란의 핵무장 같은 중대한 위협을 외면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세계 평화를 잃지 않는 것도 미국의 이익"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