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4 06:57 AM

미, 카타르 알우데이드 기지 일부 인력 철수...트럼프, 이란 타격위한 조치?

By 전재희

미국이 카타르의 핵심 미군 거점인 알 우데이드 공군기지에서 일부 인력을 예방 차원으로 철수시키고 있는 것으로 14일(수) 확인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을 검토하는 가운데, 워싱턴과 테헤란 간 긴장이 고조된 데 따른 조치다.

카타르 미 공군기지
(카타르 도하 미 공군기지 2021년.  AP)

WSJ 이 보도한 미 국방 당국자와 사안에 정통한 인사에 따르면, 미군은 최근 알우데이드 기지에서 일부 인력 이동을 시작했다. 이번 조치는 "예방적 성격"으로, 즉각적인 대규모 철수나 작전 개시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 반정부 시위대에게 "도움이 가고 있다"고 발언해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기자들에게는 이란에 체류 중인 미국인들에게 출국을 고려하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최근 며칠간 이란을 상대로 한 군사 타격 옵션 전반에 대한 보고를 받아왔으며, 공습을 포함한 여러 선택지를 저울질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12일간 이어진 무력 충돌 기간 중 이란의 핵심 핵시설을 타격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이란은 보복으로 알우데이드 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대부분이 방공망에 요격돼 피해는 제한적이었다.

미국은 중동 전역에 광범위한 병력을 배치하고 있으며, 알우데이드 기지는 미 중부사령부의 전방 본부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거점으로 평가된다. 이번 인력 이동은 향후 정세 전개에 대비한 위험 관리 차원의 조치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