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6 07:34 AM
By 전재희
마차도"그는 그럴 자격이 있다"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María Corina Machado는 자신이 수상한 노벨평화상 메달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한 이유에 대해 "그는 그럴 자격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마차도는 16일 방영된 폭스뉴스 '폭스 앤 프렌즈(Fox & Friends)' 인터뷰에서 백악관에서 열린 전달 순간을 회상하며 "매우 감정적인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58세인 마차도는 지난 1월 3일, 사회주의 권위주의 정권을 이끌어온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미 특수부대의 전격적인 카라카스 작전으로 체포된 이후, "베네수엘라 국민을 대표해" 액자에 넣은 노벨평화상 메달을 Donald Trump 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마두로는 미 연방 당국에 의해 마약 및 무기 관련 혐의로 체포됐다.
'베네수엘라의 철의 여인'으로 불리는 마차도는 지난해 10월, 자국의 민주주의 증진 노력을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베네수엘라를 해방시키고 미주 대륙의 자유를 위해 하고 있는 일"을 높이 평가하며 찬사를 보냈다.
마차도는 약 2시간 30분간 진행된 백악관 오찬 회동에 대해 "베네수엘라 국민에 대한 나의 깊은 신뢰를 대통령에게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미국을 사랑하고, 가치를 공유하며, 미국의 제도적 강인함을 존경하고, 민주주의·존엄·정의·자유 속에서 살기를 원하는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늘날 베네수엘라에는 그가 우리나라에서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얼마나 큰 지지와 희망이 있는지를 반드시 알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마두로 체포 이후 베네수엘라의 향후 행보를 묻는 질문에 마차도는 단호하게 "자유"라고 답했다. 그는 "자유가 우리에게 올 것이며, 베네수엘라는 전 세계가 부러워할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차도는 자신이 결국 베네수엘라 최초의 여성 선출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내가 가장 유용한 위치에서 조국을 섬기고 싶다"며 "적절한 시기가 오면, 나는 베네수엘라의 첫 여성 대통령으로 선출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마차도가 즉각적으로 베네수엘라를 이끌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해왔다. 그는 마두로의 측근이었던 델시 로드리게스를 과도기 대통령으로 지지하며, 향후 선거가 치러질 때까지 국가 운영을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