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9 07:32 AM

중국 출산율 사상 최저...인구 4년 연속 감소

By 전재희

중국의 출산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전체 인구가 4년 연속 감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 보도했다. 

세계 2위 경제대국이 직면한 인구 구조적 위기가 한층 분명해졌다는 평가다.

2025년 인구 14억 500만 명으로 감소

중국 국가통계국 National Bureau of Statistics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중국의 총인구는 14억 500만 명으로, 2024년의 14억 800만 명에서 줄었다. 인구 감소는 4년째 이어지고 있다.

출생아 수·출산율 모두 '역대 최저'

2025년 중국의 출생아 수는 792만 명으로, 2024년의 954만 명에서 크게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는 5.63명으로 전년(6.77명)보다 낮아졌다.

China Birth Rate
(중국 신생아 출생율 )

이는 1949년 People's Republic of China 건국 이후 가장 낮은 출생아 수이자 최저 출산율이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1,131만 명으로, 2024년의 1,093만 명에서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2022년부터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고 있다.

'용의 해' 반짝 효과 사라져

2025년 출생 급감은 2024년의 일시적 반등과 대비된다. 2024년은 중국 문화에서 결혼과 출산에 길한 해로 여겨지는 '용의 해'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출생아 수가 상대적으로 늘었다. 그러나 이를 제외하면 중국의 출생아 수는 2017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왔다.

한 자녀 정책의 후유증

전문가들은 수십 년간 시행된 한 자녀 정책(2015년 종료)이 급속한 고령화와 낮은 합계출산율을 초래했다고 지적한다. 이로 인해 향후 경제성장 잠재력에도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출산 장려책에도 인구 감소 불가피

중국 지도부는 보육 보조금 등 출산 장려 정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지만, 인구학자들은 이러한 조치만으로는 인구 감소 흐름을 되돌리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고령화 국가의 경우 이민이 출산율 저하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중국은 이민 유입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중국의 인구 감소와 출산율 하락은 노동력 축소, 소비 둔화, 사회보장 부담 증가 등 중장기적 경제 과제와 직결되며, 향후 정책 대응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