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3 07:42 AM

겨울폭풍 앞두고 미 항공사들 운항 취소·여행 유예 조치

By 전재희

미국 전역에 걸친 대규모 겨울폭풍이 예보되면서 주요 항공사들이 운항 취소와 여행 유예(waiver) 조치를 잇따라 발표했다고 폭스뉴스(FOX)가 23일 보도했다.

 FOX에 따르면, 폭설과 결빙, 강풍이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항공편 대란이 예상된다.

수십 개 주에 눈·얼음 동반한 악천후 예보

기상 당국에 따르면 이번 겨울폭풍은 약 24개 주에 걸쳐 폭설과 진눈깨비, 위험한 결빙을 동반할 가능성이 크다. AccuWeather는 이번 한파가 최근 5년간 보기 드문 낮은 기온을 동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보 책임자인 댄 드포드윈은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수천 편의 항공편이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델타, 남부·중남부 공항 선제 취소

Delta Air Lines는 고객 안전을 이유로 텍사스, 오클라호마, 아칸소, 루이지애나, 테네시 일부 공항에서 항공편을 사전에 취소했다.

델타항공
(델타항공. 자료화면)

델타는 영향을 받는 승객을 자동으로 대체 항공편에 재예약해주고, 기존 예약 고객에게는 수수료 없이 일정 변경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항공권 앱 "1만5천편 지연 가능성"

여행 예약 앱 Hopper는 이번 폭풍으로 최대 1만5천 편의 항공편이 지연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주말 여행을 앞둔 이용자들 사이에서 항공편 차질에 대비한 보조 서비스 이용도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항공사들 유연성 확대

Southwest Airlines는 남부와 동부 일부 지역에서 광범위한 운항 차질을 예상하며, 2주 이내 일정 변경이나 대기 탑승을 허용했다.
American Airlines는 댈러스-포트워스와 샬럿 등 주요 허브를 포함해 수수료 면제 변경을 제공하고 있다.
United Airlines는 중부 대서양 연안, 북동부, 캐롤라이나 일부와 오하이오 밸리를 포괄하는 유예 조치를 발표했으며, 뉴어크와 워싱턴 일대 운항도 대상에 포함됐다.
JetBlue는 뉴욕과 보스턴 등 북동부 11개 도시를 오가는 항공편에 대해 변경·취소 수수료를 면제했다.

저비용 항공사도 환불·변경 허용

초저가 항공사 Frontier Airlines는 국내선이 3시간, 국제선이 6시간 이상 지연되거나 취소될 경우 환불을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Spirit Airlines도 금요일부터 일요일 사이 13개 도시 노선을 대상으로 변경 수수료와 운임 차액을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전국적 파급 효과 경고

항공사들은 얼음과 눈, 강풍이 공항 운영을 둔화시키고 지연과 취소, 재예약 혼란을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드포드윈은 "서부 해안 허브나 덴버, 시카고, 미니애폴리스처럼 폭풍권 밖에 있는 지역도 연쇄적인 운항 차질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사 "실시간 확인 권고"

각 항공사는 승객들에게 모바일 앱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항공편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가장 빠른 재예약 수단을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겨울폭풍이 본격화되면서 미 전역 항공 네트워크에 상당한 부담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