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6 07:39 AM
By 전재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네소타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민세관단속국(ICE) 작전을 직접 관리하기 위해 '국경 차르' 톰 호먼을 파견했다고 폭스뉴스(FOX)가 26일 보도했다.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폴 일대에서는 최근 연방 이민 단속을 둘러싼 격렬한 시위와 충돌로 사망자가 발생하며 현장 혼란이 극심해진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오늘 밤 톰 호먼을 미네소타로 보낸다"며 "그는 강경하지만 공정하며, 나에게 직접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먼은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폴에서 진행 중인 ICE 작전을 현장에서 총괄하게 된다.
호먼은 전 ICE 국장으로, 현재 백악관의 국경·이민 단속 정책을 총괄하는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현장 통제력 강화를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네소타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력적 시위가 "20억 달러(이상) 규모의 대형 복지 사기 수사와 부분적으로 연관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법무부(DOJ)와 의회가 민주당 소속 일한 오마르 하원의원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했다고 언급하며, 정치권과 시위대의 연계를 문제 삼았다.
이번 파견은 미네소타에서 연방 요원과 시위대 간 충돌로 이달 들어 두 명의 반(反) ICE 시위자가 사망한 가운데 이뤄졌다.
주말 발생한 알렉스 프레티 사망 사건은 현재 추가 수사가 진행 중이다. 연방 요원들은 현장이 "급속히 통제 불능 상태로 빠졌다"고 설명하고 있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폭스뉴스에 "톰 호먼은 미네소타 현장에서 ICE 작전을 직접 관리하고, 진행 중인 사기 수사와도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기존 미네소타 ICE 지휘부에 대한 신뢰 상실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는 명확한 답을 피했다.
연방 당국에 따르면 최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시위대가 이민자 체포 현장에 집단 개입하면서 ICE 요원 한 명이 손가락 일부를 물려 중상을 입었고, 표적 체포 작전도 중단됐다. 이 과정에서 용의자는 현장을 벗어나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경순찰대 지휘관 그레그 보비노는 기자회견에서 "정치인과 활동가들의 선택 때문에 범죄 용의자가 여전히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며 "법 집행을 방해한 책임은 명확하다"고 비판했다.
백악관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조직적 선동 세력과 불법 이민자 옹호 정치인들"에 돌리며, ICE 작전은 범죄 이력이 있는 불법체류자들을 겨냥한 정당한 법 집행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신임하는 호먼을 투입한 만큼, 미네소타 이민 단속은 당분간 더욱 강경하고 중앙집중적인 방식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