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2 07:23 AM

트럼프 행정부, 미네소타 이민 단속 종료... "Operation Metro Surge" 철수

By 전재희

트럼프 행정부가 미네소타주에서 진행해온 대규모 이민 단속 작전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국경 차르(Border Czar)'로 불리는 톰 호먼(Tom Homan)은 12일 "Operation Metro Surge는 종료된다"며 "향후 일주일 내에 파견 인력을 본래 근무지 또는 다른 필요 지역으로 복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4천 명 이상 체포... "공공안전 목표 달성"

호먼은 이번 단속으로 4,000명 이상이 체포됐으며, 트럼프 행정부가 설정한 공공안전 목표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몇 주 동안 미네소타 주정부 및 지방정부와의 협력이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美 트럼프 행정부의 '국경 차르' 호먼
(트럼프 행정부의 국경 차르 톰 호먼. 자료화면)

특히 팀 월즈(Tim Walz) 미네소타 주지사와 제이콥 프레이(Jacob Frey) 미니애폴리스 시장 등 민주당 소속 인사들과의 공조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호먼은 "우리의 노력으로 미네소타는 이제 범죄자들에게 덜 관대한 '준(準)피난처 주'가 됐다"고 말했다.

3천 명 이상 연방요원 투입

최근 몇 달간 미니애폴리스를 중심으로 3,000명 이상의 이민세관단속국(ICE) 및 국경순찰대 요원이 투입됐다. 행정부는 이를 'Operation Metro Surge'로 명명했다.

연방 당국은 단속의 배경으로 소말리아계 주민 수십 명이 연루된 대규모 복지 사기 사건을 지목하며, "미국인에게 피해를 주는 범죄 불법체류자"를 색출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총격 사망 사건 이후 긴장 고조

그러나 작전 과정에서 연방 요원이 미국 시민 2명-37세 르네 굿(Renee Good)과 알렉스 프레티(Alex Pretti)-을 사살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인사들은 두 사람을 '국내 테러리스트'로 지목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명확한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이 사건 이후 지역사회와 연방 당국 간 긴장이 고조됐다.

이번 철수 결정은 연방정부의 이민 단속 권한과 주·지방정부의 대응을 둘러싼 정치적 긴장이 한층 완화될지 여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