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7 10:29 PM
By 전재희
"항공권은 최소 6개월 전에 예약해야 가장 저렴하다"는 기존 상식이 무너지고 있다.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 (Expedia)가 발표한 '2026 에어 해크스 리포트(2026 Air Hacks Report)'에 따르면, 이제는 금요일에 예약하고 금요일에 출발하는 것이 가장 저렴한 전략으로 나타났다고 폭스뉴스(FOX)가 17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요일에 항공권을 예약하면 주말에 예약하는 것보다 평균 3% 저렴하며, 일요일 대신 금요일에 출발할 경우 최대 8%까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FOX에 따르면, 익스피디아는 "금요일이 항공 수요가 가장 많은 날이면서도 가장 저렴한 날로 떠오른 것은 비즈니스 여행 패턴 변화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며 "레저 여행객에게는 주말보다 하루 일찍 출발하는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올해 국내선 항공료가 평균 3%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월별로는 뚜렷한 가격 차이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8월은 가장 저렴한 항공 여행 시기로, 12월 대비 평균 29% 저렴하며 1인당 약 120달러를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스피디아는 "2년 연속 8월이 가장 저렴한 달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또한 7월과 10월은 평균 대비 20% 이상 저렴한 '딜 항공권'이 많이 나오는 시기로 분석됐다.
반면 12월은 가장 비싼 달로, 이 기간에는 해외 대신 국내 여행이나 자동차 여행으로 수요가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항공권 예약 시점도 기존 통념과 달라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선은 출발 15~30일 전에 예약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골디락스 구간'으로, 6개월 전에 예약하는 것보다 평균 130달러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혼잡을 피하고 싶다면 화요일 출발이 가장 한산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6년 가장 덜 붐빌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는 2월 25일, 3월 4일, 11월 18일이다.
반면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는 5월 22일, 7월 3일, 8월 29일로 나타났다.
공항별 항공권 가격 차이도 컸다. 포트로더데일, 라스베이거스, 올랜도 공항은 전국 평균보다 25% 저렴한 '가성비 공항'으로 꼽혔다.
반면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 (Washington Dulles International Airport),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San Francisco International Airport), 뉴욕 JFK 국제공항 (John F. Kennedy International Airport)은 전국 평균보다 25%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마이크로 케이션(micro-cation)'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25%는 호텔 숙박 없이 24시간 이내의 초단기 여행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스피디아는 "비즈니스 여행객들이 주 초반에 이동을 마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레저 여행객에게는 금요일이나 화요일 같은 새로운 전략적 선택지가 생겼다"고 밝혔다.
전통적인 예약 공식이 바뀌고 있는 가운데, 항공권 가격 변동성에 맞춘 '데이터 기반 여행 전략'이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