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4 06:14 AM

헤그세스 "미국, 이란 상대로 결정적 우세...수일 내 영공 완전 장악"

By 전재희

피트 헤그세스 (Pete Hegseth) 미 전쟁장관은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에서 결정적으로 승리하고 있다"며 수일 내 이란 영공을 "완전 통제(complete control)"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폭스뉴스(FOX)가 4일(수) 보도했다. 

FOX에 따르면 헤그세스는 4일 국방부 브리핑에서 "개전 나흘 만에 결과는 역사적"이라며 "미국은 결정적으로, 파괴적으로, 그리고 자비 없이 승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피트 헤그세스
(피트 헤그세스 전쟁장관. 전쟁부 X 영상 캡쳐)

그는 미군과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곧 이란 상공에서 "무경쟁(uncontested) 상태의 완전한 공중 우세"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투기·폭격기 매일 증원...정밀폭탄 대량 투입"

헤그세스는 "오늘도 더 많은 폭격기와 전투기가 중동으로 도착하고 있다"며 공중 우세 확보 이후 500파운드, 1,000파운드, 2,000파운드급 레이저 유도 정밀폭탄을 본격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작전 초기에는 "고급 장거리 정밀 유도탄(exquisite standoff munitions)"을 사용했지만, 이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정밀 중력폭탄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프리미엄 탄약 비축량 역시 "매우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적은 더 이상 과거와 같은 규모로 미사일을 발사하지 못한다. 전혀 근접하지도 못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란 '솔레이마니' 함정 격침 주장

헤그세스는 또 미·이스라엘이 이란 해군의 핵심 함정 '솔레이마니(Soleimani)'를 격침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함정은 2020년 미군 드론 공습으로 사망한 혁명수비대 사령관 카셈 솔레이마니 (Qasem Soleimani)의 이름을 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통령이 그를 두 번 제거한 셈"이라고 농담을 덧붙였다.

또한 인도양에서 미 해군 잠수함이 또 다른 이란 함정을 어뢰로 격침했다고 밝혔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어뢰로 적 함정을 격침한 첫 사례"라고 주장했다.

지도부 공백·미사일 역량 약화 주장

헤그세스는 이란 최고위 지도부 자리가 여전히 공석이며, 이란의 미사일 역량이 나흘간의 공습으로 "극적으로 약화됐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발언은 미군 사상자 발생과 중동 전역에서 이어지는 이란의 미사일·드론 보복 공격 속에서 나온 것으로, 전황에 대한 평가를 둘러싼 논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공중 우세가 확보되더라도 이란의 드론·비대칭 전력과 지역 내 대리 세력 활동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