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4 10:26 AM
By 전재희
중동 분쟁 장기화 우려 속에서도 미국 증시는 일부 불안을 털어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 보도했다.
다우지수는 상승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 이상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국제 유가는 한때 배럴당 81달러 선에서 안정된 뒤, 오후 들어 소폭 반등했다.
스콧 베센트 (Scott Bessent) 재무장관은 미국이 중동 원유 수송을 원활히 하기 위해 선박 보험 제공 및 군사적 호위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수천 척의 선박이 항구에 묶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트 헤그세스 (Pete Hegseth) 국방장관은 "이란은 미국을 소모전으로 이길 수 없다"고 주장하며, 전쟁이 최대 8주까지 이어질 수 있으나 더 빨리 끝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유가는 이번 주 들어 약 15% 상승한 상태다. 유럽과 아시아에서는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했으며,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국은 조기 생산 재개가 어렵다고 시사했다.
미국 내에서는 디젤 가격 급등이 농민과 장거리 운송업체 등 주요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3월 물가 지표가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한국 코스피 지수가 12% 급락하며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두바이 증시는 공격 여파로 이틀간 거래 중단 후 재개됐으나 약 5% 하락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주 초반 하락 이후 반등세를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중동 정세와 에너지 공급 차질, 그리고 미 연준의 향후 정책 대응을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