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3 04:40 PM
By 전재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이 이란의 핵심 전략 거점인 하르그 섬을 대규모 공습해 군사 목표물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밝혔다 폭스뉴스(FOX)가 13일 보도했다.
FOX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Truth Social에 올린 글에서 미국 중부사령부가 이란과의 전쟁에서 중동 역사상 가장 강력한 폭격 작전 가운데 하나를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군이 페르시아만의 전략적 거점인 하르그 섬에서 모든 군사 목표물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습이 전쟁 기간 동안 가장 큰 규모의 폭격 작전 가운데 하나였다고 강조했다.
하르그 섬은 페르시아만 북부에 위치한 이란의 핵심 해상 원유 수출 터미널로 이란 석유 수출의 대부분이 이곳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 섬은 이란 본토에서 약 25km 떨어져 있으며 이곳에서 출발한 유조선들은 세계 에너지 공급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운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병목 지점으로 국제 에너지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하르그 섬에는 대규모 원유 저장 시설과 수출 터미널이 위치해 있으며 이란 경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에너지 거점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습에서 하르그 섬의 석유 시설은 의도적으로 공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섬의 군사 목표물만 파괴했고 석유 인프라는 공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항행을 방해할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나 다른 세력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을 방해한다면 나는 이 결정을 즉시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르그 섬 공습은 중동 지역의 에너지 공급망에 대한 긴장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계속 언급하고 있으며 최근 해협 주변에서는 상선과 유조선에 대한 공격도 잇따르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2월 말부터 이란의 군사 시설과 미사일 및 드론 능력을 겨냥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으며 중동 전역에서는 군사 충돌과 해상 긴장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르그 섬이 이란 경제의 핵심 에너지 거점인 만큼 향후 군사 충돌과 에너지 시장 변동성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