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5 08:15 AM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 중상설 확산...이스라엘 "통치 어려운 상태"

By 전재희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심각한 부상을 입어 정상적인 통치가 어려운 상태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는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국가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주장했다고 15일(일)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하메네이가 현재 이란 혁명수비대(IRGC) 인력들에 둘러싸여 있으며, 실제 권력 운영 역시 이들이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은 하메네이가 입은 부상의 정확한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정보 수집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은 최고지도자

이란 정부는 아직 하메네이의 건강 상태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하메네이는 아버지이자 전 최고지도자였던 알리 하메네이가 미군과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이후 후계자로 지명됐지만, 이후 공개석상에 등장하지 않고 있다.

그는 최근 이란 국영매체를 통해 서면 성명을 발표했을 뿐 직접 연설이나 영상 메시지는 내놓지 않았다.

해당 성명에서는 이란이 전쟁에서 새로운 전선을 열 가능성이 있다는 강경한 메시지가 담겼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그 성명이 실제로 하메네이가 작성한 것이 아니라 혁명수비대 측에서 작성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공습 당시 부상 가능성

이스라엘 측은 하메네이가 미군과 이스라엘이 공동으로 수행한 "오퍼레이션 에픽 퓨리(Operation Epic Fury)" 초기 공습에서 부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해당 공습은 테헤란의 핵심 지휘시설을 겨냥한 공격으로, 이 과정에서 그의 아버지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당시 공격으로 부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후 공개 활동이 중단된 상태다.

트럼프 "이미 사망했을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 발 더 나아가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이미 사망했을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NBC 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가 이미 살아 있지 않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살아 있다면 국가를 위해 매우 현명한 결정을 내려야 하며 그것은 항복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자료화면)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이 협상을 원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협상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은 협상을 원하고 있지만 조건이 충분히 좋지 않기 때문에 지금은 합의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권력 공백 가능성 주목

전문가들은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건강 상태가 실제로 악화된 것이 사실일 경우 이란 권력 구조가 큰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는 군과 혁명수비대, 사법부, 정보기관 등 국가 핵심 권력을 직접 통제하는 절대적 권력자다.

따라서 지도자의 통치 능력에 문제가 생길 경우 실제 권력은 혁명수비대와 종교 엘리트 집단으로 분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까지 이란 정부는 지도자의 부상설이나 건강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