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8 07:37 AM
By 전재희
미국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위협에 대응할 추가 군사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혀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고 폭스뉴스(FOX)가 보도했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17일 브리핑에서 호르무즈 해협 대응 계획을 묻는 질문에 "미군은 여전히 여러 가지 '숨겨진 카드(tricks up their sleeves)'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8일간 진행된 작전을 통해 이미 미국의 군사 역량이 입증됐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지만 분명한 계획이 있고 현재 실행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 진전도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빗 대변인은 군사 대응과 함께 외교적 압박도 병행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은 유럽뿐 아니라 걸프 및 아랍 지역 동맹국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동맹국들이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NATO를 포함한 동맹국들의 소극적 태도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흐름과 맞닿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부분의 NATO 국가들이 이란 대응 작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며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및 천연가스 해상 운송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현재 이란의 미사일·드론·기뢰 위협으로 인해 사실상 봉쇄 상태에 놓여 있다.
이로 인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과 동맹국들은 해협 재개방 여부를 전쟁의 핵심 목표 중 하나로 설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백악관이 언급한 "추가 카드"가 다음과 같은 옵션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해상 기뢰 제거 작전 확대
유조선 호위 작전 본격화
이란 해군 및 해안 기지에 대한 추가 타격
사이버 및 전자전 활용
다만 이러한 조치는 이란의 추가 보복을 유발할 수 있어 확전 위험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군사 작전과 외교 압박을 동시에 활용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군사적으로는 이란의 미사일·드론·해군 전력을 약화시키는 데 집중하는 한편, 외교적으로는 동맹국들의 참여를 확대해 부담을 분산시키려는 움직임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호르무즈 해협이 실제로 재개방될지, 또는 추가 군사 충돌로 이어질지가 글로벌 에너지 시장과 국제 질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