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0 07:30 AM

네타냐후 "이란, 핵농축·탄도미사일 능력 상실"...전쟁 성과 강조

By 전재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의 핵과 미사일 능력이 사실상 무력화됐다고 주장하며, 현재 진행 중인 군사 작전의 성과를 강조했다고 폭스뉴스(FOX)가 20일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예루살렘 기자회견에서 "20일이 지난 지금, 이란은 더 이상 우라늄을 농축할 능력도, 탄도미사일을 생산할 능력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러한 능력을 계속해서 분쇄하고 있으며, 완전히 재가 될 때까지 제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핵·미사일 산업 기반까지 제거"

네타냐후는 단순한 시설 타격을 넘어 생산 기반 자체를 파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AP)

그는 "초기 작전에서는 미사일과 핵 시설 일부를 파괴했다면, 현재는 미사일과 핵무기 생산에 필요한 부품을 만드는 공장까지 제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란의 산업 기반 자체를 이전과는 차원이 다르게 무너뜨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끌어들였다는 주장 사실 아니다"

네타냐후는 이스라엘이 미국을 전쟁에 끌어들였다는 주장도 부인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미국을 전쟁에 끌어들였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며 "이는 완전히 잘못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1년 전부터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고 전했다.

"트럼프 리더십에 세계가 빚졌다"

네타냐후는 미국의 역할에 대해서도 강하게 평가했다.

그는 "세계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깊은 빚을 지고 있다"며 "이번 작전을 통해 우리의 미래를 지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유가 상승 "일시적 현상"...호르무즈 재개방 기대

네타냐후는 최근 급등한 유가에 대해서는 "일시적인 상승(spike)"이라고 평가하며 장기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결국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할 것으로 본다"고 말하며, 에너지 시장 안정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평가 엇갈려...실제 능력 여부 논쟁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네타냐후의 발언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대규모 공습으로 이란의 핵·미사일 인프라가 상당한 타격을 입은 것은 사실로 보면서도, 완전한 능력 상실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이란이 지하 시설과 분산된 생산망을 보유하고 있어 일부 역량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은 군사적 압박을 통해 이란의 핵과 미사일 능력을 구조적으로 제거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으며, 그 효과와 지속성은 향후 전쟁의 향방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