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2 02:12 PM

전쟁 여파로 항공유 가격 급등...몇 주 만에 두 배 가까이 상승

By 전재희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며 항공업계 비용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가격은 불과 몇 주 사이 거의 두 배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폭스뉴스(FOX)가 22일 보도했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항공유 가격은 갤런당 약 2.50달러 수준에서 3월 20일 기준 4.56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는 공급 차질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항공유 특성상 가격 변동성 확대

항공유는 항공사 운영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비용 중 하나다. 동시에 재고가 제한적이고 저장·유통이 까다로운 특성 때문에 공급이 조금만 흔들려도 가격이 크게 움직이는 구조를 갖고 있다.

항공 연료를 주입하려는 미군
(항공 연류를 주입하려는 미군. 위키)

특히 현물 거래 규모가 제한적인 시장 구조 역시 가격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공급 불안이 발생할 경우 가격 상승이 빠르게 확대되는 특징을 보인다.

항공사 비용 급증...운임 인상 압력

이미 주요 항공사들은 비용 증가 영향을 체감하고 있다.

Delta Air Lines 최고경영자 에드 배스티안(Ed Bastian)은 항공유 가격 급등으로 3월 한 달에만 최대 4억 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빠르게 운임 인상을 통해 비용을 전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American Airlines 역시 1분기 항공유 비용 증가분이 약 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선 축소 가능성도 제기

항공유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경우 일부 항공사들은 노선 조정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용 부담이 커질 경우 수익성이 낮은 노선부터 운항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항공권 가격 상승뿐 아니라 공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핵심은 공급 불안에 대한 시장 반응

이번 항공유 가격 급등의 핵심은 실제 공급 부족 여부보다, 공급 차질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반응에 있다.

중동 지역 정세 변화와 해상 운송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에너지 전반의 가격이 상승했고, 그 영향이 항공유 시장에도 빠르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