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2 05:00 PM
By 전재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세관단속국(ICE)을 공항에 투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작전을 총괄하는 '국경 차르' 톰 호먼이 ICE의 구체적 역할을 직접 설명하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ICE가 TSA 요원을 지원해 공항 운영을 정상화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예산 지연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 ICE가 어떤 역할을 수행할지를 두고 혼선이 이어지자, 호먼이 구체적인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호먼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ICE 요원들이 공항 보안의 핵심인 승객 및 수하물 검색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ICE 요원이 X-ray 장비를 다루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그들은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 훈련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신 ICE는 보안 검색 외곽 업무를 맡아 TSA 인력을 핵심 업무에 집중시키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호먼은 "출입구 통제나 특정 구역 경비 등 일부 업무를 ICE가 맡으면, TSA 요원들을 보다 전문적인 검색 업무로 재배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는 공항에서 TSA가 줄을 빠르게 처리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장시간 대기 문제 해소가 핵심 목표라고 강조했다.
호먼은 이번 조치를 "임시 대응책"으로 규정했다. 실제로 현재 TSA는 정부 셧다운 여파로 수주간 무급 근무가 이어지며 인력 이탈이 급증했고, 주요 공항에서 보안 검색 대기 시간이 급격히 늘어난 상태다.
그는 "현재 상황은 진행 중인 작업(work in progress)"이라며, 공항별 상황에 따라 ICE 배치 방식이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먼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과 노조 측은 "ICE는 항공 보안 전문 인력이 아니다"라며 안전 문제를 제기하고 있고, 반대로 행정부는 "비핵심 업무 분담만으로도 대기 시간 개선 효과가 있다"고 맞서고 있다.
결국 이번 ICE 투입은 단순한 인력 보충을 넘어, 정부 셧다운, 이민 정책 갈등, 공항 보안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힌 정치적 사안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향후 의회 협상이 지연될 경우, ICE의 공항 역할은 일시적 지원을 넘어 더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