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30 08:11 AM
By 전재희
이란이 현재 진행 중인 미국·이스라엘과의 충돌을 "세계적 규모의 전쟁"으로 규정하며 장기전에 대비하겠다고 선언했다고 폭스뉴스(FOX)가 30일 보도했다.
이란은 동시에 미군의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경고하며 군사적 긴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FOX에 따르면,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Mohammad Bagher Ghalibaf)는 "우리는 지금 주요 세계 전쟁(major world war)에 직면해 있다"며 "길고 어렵고 복잡한 싸움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겉으로는 협상을 언급하면서도 실제로는 지상군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적은 협상을 말하면서도 뒤에서는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며 "미군이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앞서 제기된 미군 지상 작전 가능성과 맞물리며, 실제 충돌 위험을 더욱 높이는 발언으로 평가된다.
이란은 미사일 공격을 지속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그는 "발사는 계속될 것이며, 우리의 미사일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결의는 더욱 강해졌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자국뿐 아니라 중동 전역의 동맹 세력을 전쟁 축으로 활용하고 있다.
레바논의 Hezbollah, 이라크의 친이란 민병대, 예멘의 Houthi movement 등이 모두 작전에 참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갈리바프는 헤즈볼라를 "효과적인 저항 축"이라고 평가하며, 후티 반군이 전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단순한 방어를 넘어, 전쟁을 통해 상대에게 '교훈'을 남기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그는 "적들이 아무런 대가 없이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 전쟁을 침략자들에게 교훈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갈리바프는 현재 이란 내 권력 재편 과정에서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강경파 지도부가 권력을 집중하는 가운데, 군사적 대응 수위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전쟁을 지역 분쟁이 아닌 글로벌 충돌로 규정하기 시작한 것은 확전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라며, 향후 중동 전역으로 충돌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