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31 07:37 AM
By 전재희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연료 부족을 겪고 있는 국가들을 향해 "스스로 싸워 해결하라"고 촉구하며 동맹국들을 강하게 압박했다고 폭스뉴스(FOX)가 31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3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상황과 관련해 직접적인 행동을 요구하며, 특히 영국을 겨냥한 발언을 내놨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때문에 제트연료를 구하지 못하는 국가들, 예를 들어 영국처럼 이란 정권 제거 작전에 참여하지 않았던 나라들에게 제안이 있다"면서 "첫째, 미국에서 구매하라. 우리는 충분한 공급이 있다. 둘째, 이제라도 용기를 내서 해협으로 가 직접 장악하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스스로 싸우는 법을 배워야 할 것"이라며 "미국은 더 이상 도와주지 않을 것이며, 당신들도 우리를 돕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사실상 괴멸됐다"며 "어려운 부분은 이미 끝났다. 이제 각자 필요한 석유를 확보하라"고 주장했다.
이번 발언은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미국이 단독으로 해결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동맹국들의 군사적 역할 확대를 요구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특히 미국이 군사 작전의 핵심 목표를 이미 달성했다고 판단하는 가운데, 해협 통제와 에너지 수송 문제는 동맹국들이 직접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유럽 주요 국가들은 그동안 군사 개입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왔으며,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동맹 내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언이 단순한 비판을 넘어 향후 국제 에너지 안보 체계와 군사 협력 구조 재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신호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