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7 06:59 AM

트럼프 "문명 전체 사라질 수도"...이란에 최후 경고

By 전재희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이란을 향해 강도 높은 경고를 내놓으며 군사적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늘 밤 하나의 문명 전체가 사라질 수 있다"며 "나는 그런 일이 일어나길 원하지 않지만, 아마 그렇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국민 연설
(트럼프 대통령 백악관 담화. 백악관)

이번 발언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라는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대규모 공격이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르그섬 대규모 타격...50회 이상 공습

실제로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시한을 앞두고 이란의 핵심 전략 거점인 하르그섬(Kharg Island)에 대해 대규모 군사 작전을 실시했다.

미국 당국자들에 따르면 미군은 이날 새벽 군사 목표물을 대상으로 50회 이상의 정밀 타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르그섬은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거점으로, 군사적·경제적 측면에서 전략적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공은 이란에"...군사 목표 달성 주장

미국 부통령 JD 밴스(JD Vance)는 "미국은 이미 군사적 목표를 달성했다"며
"이제 공은 이란에 넘어갔다"고 밝혔다.

이는 추가 군사 행동 여부가 이란의 대응에 달려 있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휴전 협상 난항...45일 휴전안 추진

미국과 중동 중재국들은 전쟁 종식을 위한 45일 휴전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의미 있는 진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간 입장 차가 여전히 커 협상 타결 가능성은 불확실한 상황이다.

중동 전역 긴장 고조...드론 요격·시설 경계 강화

중동 전역에서는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단 몇 시간 사이 18대의 드론을 요격했다고 밝혔으며, 이스라엘 역시 주요 인프라에 대한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또한 Istanbul에서는 이스라엘 영사관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하는 등, 분쟁의 여파가 주변 지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결정적 시점"...전쟁 향방 분수령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과 군사 행동은 전쟁이 중대한 분수령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개방 여부, 인프라 공격 현실화 가능성, 휴전 협상 성패 등이 향후 전쟁의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번 시한을 전후로 전쟁이 종결 국면으로 전환될지, 아니면 새로운 단계로 격화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