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5 07:02 AM

트럼프 "이란 전쟁 곧 끝날 수도"... 해상 봉쇄 속 협상 분수령 임박

By 전재희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곧 종료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군사적 압박과 외교 협상이 동시에 진행되는 중동 정세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이틀이 매우 중요하다"며 "전쟁이 매우 빠르게 끝날 수 있다"고 밝혔다.

해상 봉쇄 전면화... 이란 무역 사실상 차단

현재 미군은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을 차단하는 해상 봉쇄를 시행 중이며, 실제로 다수의 선박이 회항 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봉쇄 개시 이후 최소 8척의 이란 관련 유조선을 차단했으며, 구축함이 오만만 차바하르 항에서 출항을 시도한 유조선 2척을 저지한 사례도 확인됐다.

해군 구축함 호르무즈 해협 통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구축함. 자료화면)

중국 소유 유조선 '리치 스타리(Rich Starry)' 역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되돌아간 것으로 관측됐다.

협상 재개 임박... 파키스탄서 중재 역할

외교 채널도 동시에 가동되고 있다. 미국과 이란 협상단은 이번 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JD 밴스(JD Vance) 부통령은 최근 협상 상황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양국 간 깊은 불신이 여전히 협상의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지적했다.

양측은 이미 비공식 '백채널' 협상을 통해 일부 입장 차이를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핵 프로그램이 최대 쟁점

협상의 핵심은 이란의 핵 개발 문제다.

미국은 이란 핵 활동의 20년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이란은 3~5년 수준의 제한적 중단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미국은 농축 핵물질의 해외 반출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란은 국제 제재 해제를 조건으로 맞서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라파엘 그로시(Rafael Grossi) 사무총장은 이 문제를 "정치적 결정 사안"으로 규정하며 절충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란 "해상 교역 방해 시 보복"... 확전 가능성

이란은 미국의 봉쇄가 지속될 경우 걸프 해역과 오만해, 홍해 등 주요 해상 교역로를 교란하겠다고 경고했다.

또한 일부 이란 매체는 남부 항구 대신 대체 항로를 활용해 봉쇄를 우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 글로벌 공급망 흔들

이번 충돌로 이란은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을 자국 선박 중심으로 통제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원유 및 가스 공급망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아시아와 유럽 국가들은 대체 에너지 공급 확보에 나서는 등 시장 불안이 확대되고 있다.

"이틀이 분수령"... 전쟁 종결 vs 확전 갈림길

현재까지 약 5,000명이 사망한 이번 분쟁은 군사적 긴장과 외교적 해법이 동시에 진행되는 복합 국면에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이틀 내 협상 진전에 따라 전쟁 종결 또는 추가 확전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며, 중동 정세의 향방이 글로벌 경제와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