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7 05:52 AM
By 전재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 주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Jerome Powell 의장의 마지막 회의가 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월)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연준 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3.50~3.75% 범위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해당 금리는 지난해 12월 이후 유지되고 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오는 5월 15일 종료될 가능성이 커졌으며, 후임으로 지명된 Kevin Warsh의 상원 인준 절차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재 통화정책 환경은 중동 긴장으로 인한 유가 상승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다. 브렌트유 가격은 전쟁 이후 약 50% 상승했으며, 이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약 4년 만에 가장 크게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준 내부에서는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경우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연준은 현재 고물가와 경기 둔화 가능성이 동시에 나타나는 '복합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는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수록 인플레이션이 광범위하게 확산될 가능성이 커진다"며 "이는 경제 활동과 고용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에서는 당초 기대했던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시장은 최소 2027년 중반까지 현재 금리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 연준 인사들은 향후 정책 방향이 인상 또는 동결 등 '양방향 가능성'을 모두 열어둘 필요가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파월 의장이 의장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2028년까지 연준 이사직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주요 변수다.
그는 최근 "기관과 국민에게 최선이라고 판단되는 방향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혀 잔류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이번 회의는 금리 자체보다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신호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이며,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이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